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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의 추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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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2-10-07 13: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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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의 추석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시인: 이효녕

 

돌아가는 세월 앞에 높이 떠서 / 웃음 내미는 한 가위 둥근 보름달

가을의 들판은 빈 들판이 아니라서 / 한 가위 날까지 가득 채우는 동안

 

귀향 열차의 흩날리는 기적 소리 / 송편 빚던 어머니 손길 멈추시고

자식 기다림을 더하신다 ​/ 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

 

깊이 팬 주름진 얼굴로 / 며칠 동안 들판에 나가셔서

돈 부 알갱이 햇볕에 고루 말려 / 푹 고아 떡고물 만드시고

 

고향 뒷 동산 밤나무에서 / 아람 밤 주워 송편 속을 만들어

솔 향기 가득한 송편 쪄내시며 / 자식을 기다리시는 어머니

 

​​마음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씨로 / 둥그런 보름 달 만드시는가

어쩔 수 없이 흘러간 세월

 

외로운 삶의 변방에서 / 자식들 돌아와 고향의 마루에 걸터앉아

넉넉한 마음으로 보름달 바라보며 / 어머니 가슴속에 진하게 밀려오는

지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면

 

어머니 사랑은 탐스럽게 익어 / 애달픈 열매로 맺히고

어머니 손을 살며시 잡으면 / 가슴에서 익어 나는 어머니 사랑

 

마음 넘치는 넓은 은총으로 / 징처럼 찌잉 가슴을 울리는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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